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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여행

상해여행기 - (1) lonely planet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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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에 가 보셨나요?

2005년 휴가를 이용해 lonely planet 상해편(물론 한글판...)을 한권 손에들고 절친한 형 한명과 자유여행 상품을 이용해 3박4일간의 여행을 떠난 적이 있습니다.

수 많은 여행책자들이 있지만, lonely planet을 선택한 것은, 산책하기 좋은 도시로 상해를 소개하고, 그에 걸맞게 도보여행을 위한 친절한 지도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획일적인 한국의 여행책자들이 괜시리 싫어서 였기도 하고... 여행 전에도, 후에도 이런 선택은 큰 만족이 되었었죠...

비교적 싼 물가와, 말은 통하지 않아도(영어도...) 지도에 적힌 한문으로 된 위치만 보여주면 한번에 인도해주는 택시기사들, 그리고 중심지를 가로지르는 지하철, 모든 갈림길마다 서 있는 이정표(우리나라에도 이처럼 거리 중심의 이정표를 세우고, 거리중심의 여행안내지도를 만든다면 수많은 외국 여행자들이 한국을 즐겁게 여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들은 여행의 90%를 도보로 안내해 준 좋은 guide 들이었습니다...

시간 나는대로 하나 하나 상해의 즐거웠던 기억들을 풀어볼까 합니다...

난 징루(남경로), 황포강 주변의 와이탄 지역, 프랑스 조계(산책을 위한 길), 기억이 잘 안나지만 하야트 호텔이 들어서 있는 큰 건물(무슨 대제...였나?), 구시가지(문화적 괴리감..), 예원... 등 두 발로 걸어다니고, 하나하나 살펴보았던 길거리, 골목, 사람들의 모습들...

해외여행의 매력은 잠시나마 일상과의 완전한 단절 속에서, 머리속 한쪽 구석에 '어떤 새로운 것'에 대한 잔상들을 만들고, 나중에 1~2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그 잔상들을 기억하며 느끼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은 상해의 기억들과 함께 머리속에 맴돕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 진마오타워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상해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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