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

좋은 기업 또는 적당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 또는 좋은 가격에 산다고 할떄......


'커크 카잔지안'의 가치투자를 말한다 라는 책을 요즘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책 중, '장 마리 에베이야르'라는 펀드매니져가 말하는 투자에 대한 관점이 재미있는 생각거리를 줍니다.

 

자신이 주식을 사는 두가지 기준은

 

1. 좋은 회사의 주식을 적당한 가격에 사는 것.

 

2. 적당한 회사의 주식을 좋은 가격에 사는 것.

 

라고 합니다.

 

이런 저런 가치투자 커뮤니티에서 여러 분들이 올려주는 기업분석에 대한 글을 보면 좋은 회사 또는 적당한 회사에 대한 판단은 어느정도 위험요인까지 고려하여 명확하게 분석을 시도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적당한 가격/좋은 가격 이 두가지 점에 대해서는 시원한 결론 또는 만족할 만한 수준의 결론을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정말 뛰어난 투자자(개인)들이 만들어낸 산출물들을 접해보지 못한 것이 그 원인일지도 모르겠지만...

 

좋은 회사를 찾기위한 판단기준은(물론 실제 적용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수많은 가치투자자들에 대한 책에서 어느정도 정형화된 모습이지만, 적당한 가격 또는 좋은 가격, 즉 안전마진을 측정하기 위한 수단 또는 판단기준은 뭐가 정답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답이 없다는게 정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상황과 대상 회사에 따라 적용하는 tool이 달라야 한다는 정도 까지는 생각해 봤지만, 어떤 경우에 어떤 틀을 적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판단기준이 될런지에 대한 고민을 요즘 계속 해 보고 있습니다.

 

DCF, 순자산가치, PBR, PER, EV/EBITDA, RIM, ROE, PEG 등등.......

 

위 문제와는 별개로 투자에 대한 고민들 중 한가지 결론을 내린 것은, 1의 경우에서 좋은 회사의 주식을 발견한 경우 아무때나 사서 무작정 오래 들고 있는 것은 정답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워렌 버핏이나 필립 피셔 등과 같은 수많은 투자자들이 투자한 몇몇 기업들 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내재가치가 증가하는 경우도 많겠지만, 그러한 점진적인 내재가치의 증가가 이루어지더라도 현재의 가격이 그런 내재가치와 비교해서 적정한 수준인지, 아니면 과대평가된 수준인지에 대한 판단은 지속적으로 이루어 져야 합니다.

 

특히 제한된 자금을 배분하여 직접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 경우에는 그러한 판단이 더욱더 중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위 고민에 이어지는 것이 좋은 회사의 주식을 적당한 가격에 사고싶을때, 그리고 기분 좋게 매각할 수 있는 가격대에 도달하여 매각하고 싶을때 필요한 것이 위에서 언급한 내재가치, 즉 적당한 가격 좋은 가격에 대한 판단인데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나름 여러가지 모델을 만들어 보지만 투자 경력도 짧고 하다보니 스스로 확신을 가질 수 없는 면도 있고......

 

그래서 계속 공부해 보고 있습니다. 정형화된 모델을 만들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연하게 적용가능한 몇가지 대안들을 만들어 보고자하는게 목적입니다.

 

뭐가 정답일까요? 어떤 TOOL을 사용하시나요?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트폴리오 개편 시작  (0) 2009.01.21
'화신' 평가  (0) 2008.12.10
2008년 8월말 부터 11월 27일까지 수익율  (0) 2008.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