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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주가를 결정하는 요인.... 그리고 주식을 매매하는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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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거창한 제목을 달았지만 하나의 신문기사를 보고 혼자서 생각한 내용을 적은 글일 뿐입니다.

여기..
 링크한 머니투데이의 기사에서 하나의 화두를 발견했습니다.

신문기사의 요지는 주가를 결정하는 요인은 수급이지만, 하락장세에서는 오히려 가격의 하락이 수급을 결정할 수 있다. 이를 반대로 생각할 때 상승장세에 필요한 것은 수급이 아니라 수급을 불러올 수 있는 가격의 상승이 필요하다. 이정도로 요약될 듯 합니다.

주식시장에 존재하는 수많은 공급자(주식을 이미 매수해 둔 주식 보유자들)의 입장에서 전세계의 주식시장 중 한국 주식시장이 어느 정도의 하락 움직임을 보이고, 한국시장의 대체시장이라 할 수 있는 중국, 인도 외 기타 지역의 시장에서 주가의 상승 움직임이 보일때 기 주식을 보유한 공급자 입장에서는 한국시장에서의 주식매도를 통한 공급확대 및 타 시장에서의 수요자로의 변신을 꾀할 수 있겠죠. 이런 움직임이 반복되다 보면, 한국시장에서의 공급 증가는 한국시장 주가의 하락을 야기하고(수급이 가격을 결정) 주가의 하락은 다른 주식 보유자를 시장에서의 공급자로 변신시켜 추가적인 수급의 불균형(가격이 수급을 결정)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주식시장의 추가적인 상승세를 불러올 수 있는 수급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기존의 저항선을 뚫을 수 있는 한단계 가격의 상승이 필요하겠죠...... 어떻게 생각하면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하는 답이없는 논의 일 수 도 있겠지만 거대자본을 움직이는 투자자들이 수없이 존재하고, 그들이 투자할 수 있는 시장이 수없이 많은 상황에서 한국 주식시장의 상승의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는 1400~1500p를 돌파할 수 있는 수급과 가격변동을 바라는 시장 참여자의 생각이 리포트로 정리되어 나온 내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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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위 주요 내용과 상관없이 기사를 읽고 있던 저에게 던져진 화두는 기사중 다음 문구입니다.

주가를 결정하는 경제적인 요인은 경기, 업황, 펀더멘털, 수급 등으로 요약된다. 수급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가장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학교 다닐때 재무관리 등 수업을 통해 배운 내용과 하나 다를바 없는 말입니다.
나름대로 해석을 하자면,
주식을 소유한다는 것은 하나의 기업을 분할해서 소유하는 것이고, 기업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데, 이러한 대가가 주가라는 가격지표로 표현이 됩니다. 즉 주가는 기업을 소유하기 위해 지불하는 대가로 압축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업의 소유를 위한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 수 있을까요? 일단 수요와 공급의 논리를 떠나서, 1대1의 거래를 생각해 봅니다. 10년동안 매년 100원을 벌어줄 수 있는 자판기를 누군가에게 사게 된다면 얼마를 지불해야 할까요. 복잡함을 피하기 위해 이자율, 할인율 등의 현재가치 개념을 생략하고, 자판기는 딱 10년만 사용가능하다고 한다면, 10*100원, 즉 1,000원이 이 자판기의 가격이 될 수 있겠죠. 주가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하나의 기업이 미래의 영업기간동안 벌어들일 수 있는 돈(현금흐름)의 총 합계금액의 현재가치가 주식의 가격이 될 것입니다. 이는 위 신문기사의 문구에서 설명하는 펀더멘털 과 관련된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러게 단순하게 결정될 수 있는 주식의 가격이 거래소, KOSDAQ과 같은 시장에서는 1 1초의 시간을 다투며 변하게 되는 것일까요? 기업이라는 하나의 상품의 가치를 바라보는데 있어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령 매출의 증가,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가지는 신제품의 출시, 기존 제품의 사양화, 인건비의 상승과 같은 요인들이 기업의 개별적인 영업활동에 영향을 미쳐 기업의 펀더멘털을 변화시키고 주가의 변동을 가져오는 요인도 있을 것이며, 경기의 변동이나 특정 업종의 불황과 같이 개별기업이 아닌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쳐 기업의 펀더멘털을 변화시키고 주가의 변동을 가져오는 요인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요인들을 해석하는 다양한 시장참여자의 시각들이 수급에 영향을 미치고 이로인해 주가는 끊임없이 변동하고, 주식이 거래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즉 시장에거 거래되는 주식의 가치는 특정 기업을 바라보는 시장참여자들의 기대치가 될 것이고, 이러한 기대치의 변화는 수급을 통해 주가에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수급이 주가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주가는 기업의 가치에 귀속되는 것이라 생각되구요.

 

여기서 요즘 시장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가치투자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게됩니다.

 

주가기 기업의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시점에 매수한 뒤 장기보유하여, 해당 주식이 적정한 평가를 받을 때 매도하는 방식으로 요약되는 요즘 개인투자자들의 가치투자. 시장을 너무 쉽게 보고 접근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안전한 투자고 보수적인 투자라고는 하지만, 그렇게 안전한 느낌을 받을 만큼 정말 기업의 가치를 깊이있게 분석하고, 저평가시점을 찾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단순히 높은 ROE, 낮은 PER 또는 PBR에만 지나치게 집착하고 쉽게 판단하여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닌지…… 2003년~2005년 사이와 같이 한국시장이 전반적으로 재평가 받는 시기에 누린 운이 아닐런지......

 

저도 연초에 잠깐 이런 단순한 생각으로 가치투자를 하겠다고 시장에 덤빌려고 했던 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시장을 쉽게 보고 덤볐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저평가라는 잣대와 기업의 가치라는 잣대를 보다 유연하게 그러면서 동시에 보다 섬세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보통의 개인투자자들은 기업이나, 펀드, 워렌 버핏 이런 사람들, 수많은 부자들과는 분명히 시장에 다른 방식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정말 개인적인 가계에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는 작은 자금으로 시장에 참여하거나.

 

가치투자가 개인에게 부적합한 투자라는 말은 아닙니다. , 보다 신중히 시장과 개별기업의 분석에 접근하고, 매매시점을 포착하고, 시장의 상황에 상관없이 단순히 1년이고 2년이고 막연히 장기투자하는 자세는 조금은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더 진지하게

이 글을 혹시 보실지 모르는 여러분들은 어떤 마음으로 시장에 참여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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