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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독서

[책소개] valuetimer의 전략적 가치투자


일단, 잘 써진 서평 2개 link 입니다.

 
 
서평에 혹 해서 사서 읽었습니다.

직접투자를 하시는 분이라면, 일독을 권해봅니다.

요즘 외근으로 인해 평소와는 달리,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이 편도 1시간 30분입니다. 버스를 두번 갈아타긴 하지만 가장 길게 타는 구간에서 자리에 앉아 갈 수 있기 때문에 늘 책 한권 들고 버스에 오릅니다. 졸다가 읽다가를 반복하다 보면 뭐...... 별로 머리에 남는 것 없이 지나가는게 대부분 입니다만, 이 책은 안졸고 맑은 머리로 읽었습니다. 그만큼 개인적으로는 흥미진진하고, 재밌게 잘 봤습니다. 그리고 이래 저래 많은 걸 건졌습니다.


위에 두개 서평에서 공통된 이야기 중 하나가, 이 책을 통해서 자산 배분과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해 시원한 답을 얻었다 라는 것인데, 저 또한 그 부분에서 많은 힌트와 답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제 투자에 적용할 방향으로는 아래 내용 정도를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시장의 장세에 따라 선물 매도를 통해 hedging전략을 취한다는 점 한가지는 이론적으로는 어떤 방식인지 알고 있지만, 실제 시장에 적용해 본 적이 없어서 조금 공부를 더 해보고 내가 적용할 수 있는 분야인지 판단할 예정이고,

(지금 책이 곁에 없어 정확한 용어는 생각나지 않습니다만......) 가치와 가격의 차이에 따라 비중을 달리하는 방식이나, 동일 비중으로 주식간 비중을 유지하는 두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행하는 valuation에 확신이 있다면 전자의 방법이 타당하겠고, valuation에 자신이 없고 위험을 조금 더 회피하고자 한다면 후자가 타당하겠죠. '좋은 종목을 적당한 가격에 사거나, 적당한 종목을 좋은 가격에 사는' 방식 자체에는 변함이 없겠지만, 거기에 약간의 운용의 묘를 더한다고나 할까...... 요즘 회사일도 바쁘고 해서 투자에는 영 신경을 안쓰고 있었는데, 다시 조금 바쁘게 연구를 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신선한 자극을 받았고, 두루뭉술하게 생각만 하고 있던 포트폴리오의 운용이라는 면에서 어느정도 답을 얻은 것 같습니다.


독자가 어느정도의 투자경험과 가치투자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책의 단점이라면 아래 정도 내용을 언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물론 저자는 투자에 대한 지식이 깊지 않은 저자의 초등학고/고등학교 시절의 동창생 분들을 독자로 설정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는 하지만, 책을 사서 읽는 사람들은 다양할 수 있기에......).

1. 트레이딩에 대한 부분이 너무 sexy하다. 본질을 흐릴 수 있지 않을까...
2. 가치투자에 대한 설명은 부족하다. 아니, 실제 너무 백화점식이고 축약적이어서 뭔가를 배워 가기가 쉽지 않다. 이걸 기대하면, 조금 아쉬울 수 있다 (대안으로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대한 정액 분산투자(?)를 언급하고는 있지만, 그리고 간단한 valuation에 대한 이야기와 시장 컨센서스를 이용한 가치가중 분산 포트폴리오 구성도 언급하고 있지만...... 좀 아쉽다)
3. IMF 시기를 포함하고는 있지만, 저자가 좀더 길게 하락장을 경험하게 만들어 주고 그 결과가 좋았다면, 책을 읽는 사람의 마음이 더 편해 지지 않았을까....
4. 한가지 더 있지만, 이건 좀더 공부해보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개인적으로 읽고 아쉬운 부분이 전혀 없었습니다. 많이 배울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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