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동안 울어버린 영권군 아주 작고 연약해 보이는 존재가 나와 내 부인, 둘에게만 의지하여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현실이 아직 익숙치가 않습니다. 와이프와 둘이서 이렇게 사랑만 받는 존재가 세상에 있다는게 신기하다는 이야기와, 우리도 이렇게 사랑만 받는 존재일 때가 있었을 거라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래서 엄마 아빠가 되면 철든다고 하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혼자 피식 웃었습니다. 태어나서부터 성격이 순한 편이라고 믿어왔던 영권이의 숨겨진 모습들을 보고 깜짝깜짝 놀랄 때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요즘 모습들을 보다보면 키우기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됩니다. 퇴근길에 이거저거 요거조거 좀 사오라는 와이프의 부탁을 듣고 시장으로 방향을 잡고 오던 중, 다시 와이프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와이프의 목소리.. 더보기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64 다음